단양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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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후보지 신청서 제출

지질 보물섬 충북 단양군이 제주,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에 이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은 국가지질공원인 구담봉 전경. 단양군 제공
지질 보물섬 충북 단양군이 제주,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에 이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은 국가지질공원인 구담봉 전경.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은 단양지질공원 현황,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과 국제적 가치, 향후 관리계획 등으로 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공원을 선정·보호하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의 하나다.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46개 나라 177곳이 있다. 국내에는 제주,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단양은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한 국내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추고 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각 진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구조를 갖고 있으며 남한강 등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2020년 7월 국내에서 13번째이자 충청권 첫 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군은 이번 신청서에 기존 △만천하경관 △도담삼봉 △다리안 연성 전단대 △여천리 카르스트 △고수동굴 등 12개 지질 명소에다 △영천동굴 △구봉팔문 △죽령천 퇴적구조 및 습곡 △단양읍 화석산지 등 13곳을 추가해 25곳을 제출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1년이 지나야 한다. 군은 환경부 후보지 승인을 받은 뒤 내년 초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의향서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2024년 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게 목표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해 세계지질공원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유네스코 관계자 면담, 논문 발표 등의 활동을 벌였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지질공원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질공원탐방객센터를 하반기에 준공하고 주요 지질명소 안내판과 홈페이지 구축,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계획 중”이라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단양이 세계적 지질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인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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