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7만 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재유행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 조치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7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7만28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6만9882명보다 2942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4주간 화요일 기준 동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9822명(6월28일)→1만8309명(7월5일)→3만8651명(12일)→7만2824명(19일)으로 확진자가 약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3시간여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최종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582명으로, 지난 4월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7만 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도 ‘국민 참여형 방역’을 정착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에 대해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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