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4명 이자카야 11만5000원어치 ‘먹튀’…경찰이 지문 채취”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0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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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나 술집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또 발생했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자카야에서 먹튀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성인 남성 두 명과 여성 두 명이 술과 안주 포함 11만5000원치의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은 채 도망간 것이다.

A씨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겪는 ‘먹튀사건’인데 그동안은 신고하는 법을 몰랐지만, 이번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가르쳐줬다”며 “경찰이 지문 채취를 위해 테이블 위에 있던 술병과 컵, 접시 등을 수거해갔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에서 ‘먹튀 사건’을 다루고 실제로 범인이 잡혔다는 걸 보고 (이 글을) 올린다”며 “집에 태어난 지 200일도 안 된 아기도 있고 코로나로 빚도 있고 재정적으로 많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답답하고 우울한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범인을 꼭 잡아 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지문 채취했으니 꼭 잡히길 바란다”, “4명 중 한 명도 정상이 아니었던 건가”, “돈이 없으면 먹지 말라”는 반응으로 A씨를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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