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끊은 ‘창경궁-종묘’ 90년만에 만났다![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0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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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창경궁(왼쪽)과 종묘 일대 모습입니다.

드디어 일제가 단절시켰던 창경궁과 종묘를 이었습니다.
90년만입니다.

본래 창경궁과 종묘는 담장을 둔 하나의 숲이었습니다
일제는 1931년 풍수지리상 창경궁에서 종묘로 흐르는 북한산의 주맥을 도로 신설이라는 명목으로 끊었습니다.
서울시는 창덕궁 교차로와 원남동 사거리 구간을 터널로 만들어, 터널 윗부분에 녹지를 만들어 걷는 길을 조성했습니다.
2011년 첫 삽을 떴으니 12년의 기나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나라가 망할 때 '종묘와 사직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있듯이 왕조국가의 대표 상징이었습니다.

이번 복원 사업은 단순한 옛모습의 복원을 넘어, 잃어버린 역사를 되살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 조성한 궁궐 담장길은 2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합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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