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품격 위해 뒤쪽 주차를”…화물차에 꽂힌 황당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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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1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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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한 화물차 차주가 지정된 구역에 주차했다가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항의 쪽지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화물차 차주 A씨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틀 전 주차된 차에서 발견한 쪽지를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과 글에 따르면, 그는 지하주차장 내 삼면이 막힌 주차공간에 주차했다. 이 공간은 자리가 널찍했다.

A씨의 차량은 주차라인은 벗어났지만, 불법 주차가 아니었으며 다른 차량에도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A씨에게 쪽지를 남긴 것. 쪽지는 A씨 차량 문 손잡이에 꽂혀 있었다.

A4 용지의 쪽지에는 검은색 매직으로 “아파트 품격을 위해서라도 화물 차량은 뒤쪽에 주차하시면 어떨까요”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이틀 전 비가 와서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차를 빼는데 쪽지를 발견했다”며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이 공론화하자고 해서 사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이없어서 관리사무소 가서 CCTV 확인해보니 사각지대로 들어와서 쪽지 놓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나 비싼 아파트가 아니다. 서러워서 이사 갈까 고민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쪽지 남긴 사람은 뭐 타고 다니는지 궁금하다”, “저 사람이야말로 품격 떨어진다”, “좋은 자리 차지해서 그런 것 같다”, “세상에 별사람 많다”, “품격 따지기 전에 본인 인성이나 되돌아봐라” 등 분노했다. 동시에 해당 쪽지를 아파트 내 게시판에 붙여 쪽지 쓴 사람을 혼내주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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