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자도 ‘켄타우로스’ 걸렸다…국내 1명 늘어 총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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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2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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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세부 계통 ‘BA.2.75’(일명 ‘켄타우로스’)의 확진자가 인천에서 추가로 발생해 총 3명이 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하고 있다.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아직 이번 확진자와 BA.2.75 선행 사례 2건의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BA.2.75 국내 첫 확진 사례는 지난 14일 확인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 여행력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사례는 청주에 사는 외국인으로, 지난 5일 입국해 이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주 후인 지난 21일 BA.2.75 감염자로 분류됐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A.2.75가 기존 변이에 비해 얼마나 위중증이나 사망을 더 일으키는지 등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BA.2.75 변이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BA.2.75 확산 속도는 BA.5 대비 3.2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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