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사 측이 확인에 나서고 있다.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었다고 밝힌 이용자가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폐와 점막에 만성 자극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암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서머 캐리백’과 같은 가방의 경우 검출 수치에 따른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검출됐다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측은 동아닷컴에 “서머 캐리백 관련하여, 최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다는 지적에 대해 제품 공급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당사가 자체적으로 국가 전문 공인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리백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 (가방, 쿠션, 방석, 커튼 등)로 분류되어, 안전 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였고, 현행 법령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당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원인을 파악 중이며, 아울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일로 인해 고객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향후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서머 캐리백에 오징어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스타벅스 측은 제작 과정에서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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