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접종 안내 강화…이상반응 경험자·가족 심리지원 제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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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2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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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86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907만7659명이 됐다. 2022.7.22/뉴스1 © News1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86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907만7659명이 됐다. 2022.7.22/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22일 추가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75에 대해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4차 접종 독려에 주력하면서 백신 이상반응을 겪은 접종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켄타우로스 확진자 1명 추가…정부 “점유율 올라갈 것”

이날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클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 확인돼 누적 3명으로 늘어났다.

3번째 감염자는 인천 거주 50대로 3차접종을 완료했으며, 지난 18일 증상을 보여 19일 확진됐다. 경증으로 재택 치료 중이다. 질병청은 “아직까지 BA.2.75 선행사례 2건과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BA.2.75 환자는 지난 14일 해당 변이가 확인된 인천 60대 확진자, 21일 확인된 인도 입국(5일) 충북 거주 30대 외국인 등 2명이 발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증가하는 속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손 반장은 “현재는 너무 초기 단계라 상황을 평가할 만큼 유의미한 결과들은 나오지 않았지만 ”매주 종합평가를 할 때 점유율이 계속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며 ”매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4차 접종 독려…”홍보 계속하고 찾아가는 접종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22/뉴스1 © News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22/뉴스1 © News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중수본과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로부터 이상반응 관련 심리지원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이상반응을 겪은 사람들이나 사망자 유가족, 위중증 환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전국 260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 정신건강 정보와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보상을 신청한 경우 보건소에서 심리지원 안내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자 명단을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제공하고, 이곳에서 안내문자를 발송한다. 피해보상을 신청하지 않은 이상반응 경험자 등도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심리지원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4차 접종 등 추가 접종을 거듭 독려했다.

이 장관은 ”이번에 접종 대상이 된 50대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 주요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차 접종 안내와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접종률이 정체된 60세 이상 고령층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예약 지원과 함께 이동 편의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로 접종률을 점검하고,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별로 방문접종팀을 구성해 현장에서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에서 손 반장 역시 ”현재 지자체별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면서 ”반상회보라든지 혹은 아파트 방송이나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서 계속 홍보를 하고, 찾아가서 접종하는 노력들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자체별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주기적으로 정리해서 보고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

◇ 재유행 대비 전국 화장로 60% 개보수…해수욕장 등 관리 강화

중수본은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전국의 화장로 376기의 약 60%에 해당하는 231기에 대해서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화장로도 6기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운용할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을 대비해 화장시설 퇴직자 53명의 명단을 확보 중이고, 전국 5개 대학 장례지도학과 재학생 380여명도 화장시설에 파견해 실습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화장 정체로 안치공간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등에 안치공간 652구를 추가로 설치해 전국 총 9314구의 시신 안치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입원환자 증가에 대비해 일반병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수가(진료비)를 이날부터 즉각 지원하기로 했다. 지정병상 외 일반 병상이나 중환자 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통합격리관리료라는 인센티브를 의료기관에 제공한다는 취지다. 대학병원 기준 일반병상은 하루 27만원, 중환자실은 하루 54만원의 격리관리료가 신설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 50개소에 대해서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홍보하는 등 이용객을 적극적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여객선과 터미널,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제약사의 주52시간 예외를 적극 허용해 재유행 대비 감기약 증산도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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