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공급망 붕괴 등 위기 상황에
친환경 섬유 동향 등 정보 공유
기업간 상생 협력 ‘만남의 장’으로
“신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전문기업 원창머티리얼㈜의 유구근 소장은 이달 20일 열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신소재 개발 동향 세미나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유 소장은 “최근 해외 바이어의 가장 큰 관심사인 친환경 섬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려운 지역 섬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역 섬유기업들을 위해 개최하는 월간 세미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신기술을 볼 수 있는 의류 및 생활용 신소재부터 친환경, 디지털 전환, 메디컬 융합, 산업용 섬유까지 주제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원사 기업과 소재 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섬유업계 특성상 원사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소재는 중소기업이 주로 맡고 있는데, 이번에 마련한 세미나가 기업 간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6일에는 원사 전문기업 ㈜휴비스와 소재 기업 대표 90명이 모여 글로벌 브랜드 동향을 살폈고, 이달 20일에는 도레이첨단소재㈜와 지역 기업 대표 145명이 함께 친환경 신소재 개발 시장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열리는 월간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홈페이지(www.textil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요승 원장은 “지금 섬유업계는 원료 가격 상승, 공급망 붕괴 등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월간 세미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대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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