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집에도 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화가 난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6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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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실외기로 두 공간을 시원하게 하는 투인원(2in1) 에어컨(스탠드+벽걸이형)이 같은 공간에 모두 설치됐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부모님 댁에 투인원 에어컨 설치 글 보고서 화나서 적어본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이 TV 홈쇼핑으로 에어컨을 구매했다. 안방에는 벽걸이 에어컨이 이미 설치가 돼 있어 작은방과 연결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설치 기사는 “그렇게는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시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진과 같이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한다.

문제는 투인원 에어컨이 리모컨 하나로 동시 작동을 한다는 것이다. A씨는 “벽걸이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고, 스탠드 에어컨만 버튼을 눌러서 쓰거나 삼성 앱으로 작동시키고 있다”며 “이럴 거면 왜 투인원 에어컨을 샀겠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설치 기사는 이렇게 (에어컨을) 설치하고 리모컨이 같이 작동한다는 설명도 안 해주고 갔다더라”며 “70대 노인들이 사는 집이라 대충하고 간 건지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4일에도 “부모님이 300만원 넘게 주고 산 투인원 에어컨이 설치된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설치 기사가 거실과 방이 멀어 벽걸이를 방에 설치하면 시원하지 않다고 했다”며 스탠드 에어컨 바로 위에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한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클레임 걸어야 한다”, “거리가 멀면 연장하고 연장한 만큼 냉매를 보충하면 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구축이면 에어컨이 두 대 모두 작동해야 시원해지는 경우가 있다”, “방이 집 안쪽에 있다면 벽에 구멍을 내는 것을 비롯해 배수 등 문제로 벽걸이 설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설치 기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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