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뉴욕캠퍼스 조성 난항에 뉴욕대와 공동캠퍼스로 선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6일 21시 15분


KAIST 캠퍼스 전경. KAIST 제공
KAIST 캠퍼스 전경. KAIST 제공
KAIST가 미국 뉴욕대(NYU)와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뉴욕캠퍼스 조성 계획을 선회했다.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뉴욕 캠퍼스 조성계획이 현 단계에서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AIST는 지난달 3일 뉴욕대에서 KAIST-NYU 공동캠퍼스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열린 KAIST 이사회에 보고했다. 두 대학은 앞으로 공동학위과정 개발, 공동연구센터 구축, 협력프로그램 개발, 시설 및 네트워크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2024년까지 가상세계(메타버스) 공동캠퍼스를 설립하고, 온라인 교육 및 2개월 집중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2025년까지 뉴욕에 공동캠퍼스를 조성해 운영하다가 2028년까지 당초의 계획대로 단독 뉴욕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최종 목표인 독자 캠퍼스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지난해 12월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 배희남 회장과 미국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배 회장이 뉴욕에 있는 1만 평 상당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이후 세금과 법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