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시민들이 돌아오는 태백으로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7일 03시 00분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사계절 체류 가능한 휴양관광지로 조성”

“떠나는 태백이 아니라 돌아오는 태백으로 반드시 만들겠다.”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49·사진)은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살아나고,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가 생겨 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 시장은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지방자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도의원을 지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회는….

“태백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태백을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시장에 도전했다.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승리했고 취임할 수 있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태백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젊음을 무기로, 황소 같은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시장 취임 후 첫 행보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했는데….


“올 들어 강릉·삼척의 대형 산불과 경북 봉화의 지진 등 인근 지역에서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했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한 환경이 필수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센터의 운영 상황을 살펴보려고 했다. 또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재정 확대 방안은….

“태백시의 2022년도 당초 예산은 399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국·도비 비중은 32% 1277억 원, 지방교부세는 46.6% 1860억 원이다. 인근 시군과 비교해도 상당히 열악하다. 경제 규모를 확대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 국비 확보 목표액을 500억 원 늘려 1370억 원으로 정했다. 국비의 경우 지방소멸 및 인구 감소 대응 등 국정과제와 각 부처의 정책 방향에 맞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하겠다. 또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정부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

―시정 구호를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 도시 태백’으로 정했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 902m의 고원 청정도시다. 전국적인 폭염 속에서도 열대야 없는 시원한 여름을 자랑한다. 이런 강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개발해 사계절 축제의 도시, 체류하며 힐링할 수 있는 휴양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기존의 스포츠 인프라 외에 사계절 이용 가능한 다목적 에어돔 설치 등 레저스포츠 시설을 확충하고 고원관광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

―교통 인프라 대책이 있나.


“동서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인 제천∼삼척 전 구간의 동시 조기 착공으로 수도권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유치하겠다. 이를 위해 태백 진입 나들목을 지역 주민과 외지 관광객 편의에 중점을 둔 위치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준고속 전동차 EMU-150 조기 도입 등 철도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활기찬 경제를 통해 행복하고 도약하는 희망찬 태백, 희망을 꿈꾸는 태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 주시고 힘을 모아 달라.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신명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돌아오는 태백#휴양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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