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준의 교육 허브’ 인천글로벌캠퍼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8일 03시 00분


2012년 중앙정부와 인천광역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교육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외국 명문대학 5개교를 유치하여 370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를 조성해 글로벌 교육 모델의 선도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입주대학들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입학과 졸업·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그러므로 본교와 인천글로벌캠퍼스 간 교수진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3년 그리고 본교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공부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국내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인재들을 국내로 유입시키고 있다. 캠퍼스 전체 현원 중 30% 이상이 46개국 출신의 외국인들과 복귀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그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급 인재의 확보가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인 만큼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역할과 영향력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커다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에서 유학을 할 경우 1년 학비가 평균 5000만 원을 훌쩍 넘는 데 비해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약 2200만∼2800만 원 규모의 학비로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실제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계 명문 대학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일 뿐만 아니라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입주대학 5개교에는 약 260여 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그중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본교에서 파견 또는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된 우수한 교수·연구인력과, 이들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를 하나의 거대한 싱크탱크로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5월 인천글로벌캠퍼스 최초 학부 연구 심포지엄이 5개 대학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앞으로 매년 개최될 이번 심포지엄은 5개 대학 학생들이 서로의 연구 내용을 교류하며 인적·지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0년 외국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는 ‘산학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발효됨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은 산학협력단을 출범시켜 수준 높은 연구기관으로서 발돋움하는 데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4월,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은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사업 참여를 통해‘세계시민캠퍼스’를 출범하였다. 이 커리큘럼을 통해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은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반 조성과 더불어 시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할 예정이다.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연구소 개소


2021년 6월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연구소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소하며 캠퍼스의 위상이 다시 한번 높아졌다. 스탠퍼드 연구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CT, 지속가능성 등 4차산업의 주요 핵심 전략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연결하는 협력 허브 및 경제자유구역 내 앵커 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세계로의 비상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며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캠퍼스 학생 및 교수 인원에 발맞춘 정주여건 개선과 확대를 위해 교수 아파트 증축 사업은 올해 8월 착공하여 2024년까지, 학생 생활관 증축은 내년 9월 착공하여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5월 새롭게 리모델링된 도서관 개관을 통해 학습공간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형태의 그룹 스터디룸을 구축하여 캠퍼스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이러한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중앙정부, 인천광역시, 그리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더욱 우수한 대학들과 인재를 유치하여 최종적으로 10개의 외국대학,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서의 완성을 위해 달려나갈 것이다.
#에듀플러스#인천글로벌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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