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檢총장 대리 “인하대생 성폭행 추락사, 철저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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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7일 14시 44분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뉴스1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뉴스1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추락사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했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직무대리는 전날 심우정 인천지검 검사장으로부터 인하대 성폭력 사망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 직무대리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검찰청 형사부와 과학수사부를 중심으로 실체 파악을 위해 디지털포렌식,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법리 검토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신속히 하라고 주문했다.

또 2차 피해 방지 등 피해자의 유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2일 준강간치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하대 1학년생 A 씨(20)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피해자 B 씨를 성폭행하고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 오전 3시 49분경 건물 입구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만 해도 약한 호흡과 맥박 반응을 보였던 B 씨는 오전 7시경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A 씨는 2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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