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 소재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치유 프로그램 개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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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산업육성委 정례회의
“웰니스형 관광모델 구축하고
테마파크는 사계절 이용하면
글로벌 축제브랜드로 업그레이드”

‘보령 머드’를 충남의 미래 해양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소재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발전시키고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태수 단국대 교수는 27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동에서 열린 ‘2022 보령 머드산업육성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보령 해양머드산업 육성 및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위원회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각계 전문가,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장 교수는 우선 “머드화장품의 매출이 주춤해짐에 따라 머드를 다양한 원료(소재)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머드화장품은 지역특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의 대표 해양치유 자원인 머드를 활용해 해양치유 프로그램 및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머드를 활용한 해양레저와 해양치유가 융복합된 웰니스형 관광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양한 머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현재 운영 중인 머드테마파크에서 활용해 머드가 축제기간을 넘어선 사계절 머드 관광 자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강 내용을 바탕으로 머드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 시장은 “보령시가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계기로 머드를 핵심 주제로 한 다양한 산업 모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머드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재 열리고 있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서 “머드는 보령의 상징이며, 머드축제는 전 세계인의 글로벌 브랜드”라며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경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의 구체적인 머드산업 발전추진 전략은 △기능성 다변화를 통한 머드 소재 산업 확장 △머드 기반 해양치유산업 육성 △머드 콘텐츠 개발 등 머드축제 고도화다. 이를 통해 도는 머드 기반 시장을 다각화하고 지역 선도기업 육성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임민식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도와 보령시가 협력해 머드산업 육성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보령 머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16일부터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대한민국 해양 신산업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국제박람회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된다.

#보령#머드산업 육성#치유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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