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전북 남원시장(57·사진)은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원이 갖고 있는 문화와 예술적 가치는 전국에서도 단연 으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의 혁신을 통해 미래 세대가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남원에서 태어나 성원고를 졸업하고 원광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원광대 겸임교수와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변화를 원하는 시민의 마음이 모여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그 마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 신뢰받는 혁신 행정을 펼치겠다. 6차 산업 등을 적극 추진해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문제점은….
“먹고사는 문제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지역의 청년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역내총생산(GRDP)을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의 체질을 바꾸겠다. 좋은 일자리 5000개도 만들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발굴해 시행하겠다.”
―성장 동력으로 항공 산업을 택했는데….
“남원의 미래 먹을거리는 ‘항공 산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드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국토정보공사의 드론 활용센터가 주생면에 들어선다. 이를 계기로 관제센터와 항공안전기술원 분원을 유치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개발된 드론을 실증할 단지도 만들어 항공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글로벌 아트 도시’를 표방하는데….
“‘문화’는 민선 8기 남원시정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끌 핵심이다. 산재돼 있는 역사·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 도시를 만들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계획이다. 만인의총과 남원읍성 북문을 연계해 남원의 역사를 재조명하겠다. 광한루와 요천에 빛을 활용한 문화축제를 상시적으로 열고 남원의 젖줄인 요천둔치에 시민공원과 음식문화거리를 조성해 관광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
―국립공공의대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국립공공의대는 서남대 정원을 활용해 의사단체에서 반대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과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관련법 제정과 통과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설득 작업을 벌일 것이다.”
―조직을 슬림화하겠다고 했는데….
“조직원 수를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이다. 정책일몰제를 통해 불필요한 정책은 과감히 털어내고 꼭 필요한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하겠다. 고민과 진심이 스며든 정책과 사업은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고 그 가치가 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먹고사는 민생을 챙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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