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피난민 귀환운동”…고려인마을, 소심당조아라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31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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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피난 고려인 동포들의 한국행을 돕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이 광주YWCA창립 100주년 기념 소심당조아라상을 수상했다.

광주YWCA조아라기념사회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은 ‘광주의 어머니’라 불리며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조아라 선생(1912~2003)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7000여명이 살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헝가리 등으로 피난을 고려인 동포들의 귀환을 돕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총 7억 원을 모금해 541명을 한국에 입국시켰다. 고려인마을 측은 피난 동포들이 광주에 정착할 경우 주택 임대료, 월세, 생활비도 지원해 정착을 돕고 있다. 광주YWCA도 고려인마을에 성금 1000만 원을 후원했다.

고려인마을의 대안학교인 새날학교의 이천영 교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후원으로 기적이 일어났다”며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에 고려인 동포가 많이 살고 있어 최소 300명이 이상이 추가로 한국에 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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