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이번주 코로나19 4차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4차 접종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전화 모니터링(점검)을 받는 고위험군 집중관리군을 없애 일상적 의료대응 체계 회복에도 한발 더 다가선다. 검사비가 비싸 숨은 감염자가 늘지 않도록 확진자 접촉 무증상자에게는 진단검사비가 지원되는 등 주요 방역대책들이 이번주 시작된다.
50대 4차접종은 잔여백신을 찾아 접종받는 당일접종의 경우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고 1일부터는 사전예약자들의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달 29일까지 4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546만2078명이 됐다. 전체 인구 대비 10.6%, 18세 이상 성인인구 대비 12.3%다. 60세 이상은 인구대비 39.7%가 맞았다. 50대는 인구대비 10.2%가 예약한 상태며, 현재까지 인구 대비 3.9%가 맞았다.
4차접종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가 대상이었지만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가 추가됐다.
정부는 50대 3차 접종자의 96%가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가 상당수 감소한 만큼 50대의 4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50대에 자신도 모르는 기저질환자도 상당수인 만큼 추가 접종으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적극 낮춰야 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접종에서는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주로 사용한다. 단, 접종자의 의사에 따라 항원합성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당일 잔여백신 접종도 여전히 가능하다.
아울러 8월 1일 검체채취자부터 고위험군 확진자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지정하지도 않고,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1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왔던 건강 모니터링도 더이상 하지 않는다. 대신 증상 발생시 즉각 검사·처방·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 진료를 받도록 적극 안내한다.
7월30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225개소, 그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8773개소가 있다.
방역 당국은 대면진료 인프라 확충과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등 그간 방역대응 체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일부터는 비싼 검사료 때문에 감염자가 숨지 않도록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에게 진단검사비가 지원된다. 확진자와 접촉했음에도 증상이 없어 3만~5만원의 신속항원검사 검사비를 냈지만 2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진찰료로 본인부담금 5000원(의원 기준)만 내면 된다.
단, 해외여행용·회사제출용 음성 확인서 등 개인적 사정이나 판단 등에 의한 경우에는 건강보험 적용을 하지 않는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 포함된 코로나 고위험군은 기존대로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보건소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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