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경찰국이 정식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모든 난관을 뚫고 출범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을 통해 더욱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찰로 거듭 태어날 수 있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체 구성원 16명 중 경찰대 출신이 1명에 그쳐 의도적으로 경찰대를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초대 경찰국장과 경찰청장 후보자 의견을 반영했다”며 “과장 한 분과 과원 한 분의 비중은 다르다. 행정부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분은 과장”이라고 말했다.
인사지원과장으로 임명된 방유진 총경(사법연수원 39기)에 대해서는 “인사과장은 인사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 공약사항인 순경 출신이 경무관 이상 고위직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기 위한 인사안을 내야 한다”며 “일반 출신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서 보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한 경찰대(11기) 출신인 우지완 자치경찰지원과장은 “자치경찰에 대한 상당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가장 전문가를 알맞은 자리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과원 자체도 전체적으로 몇 명 안 된다”며 “과원이 한 명 더 있고 없고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국 신설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는 브리핑을 예고한 것에는 “입장을 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부임한 이후 비정상을 정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일 하겠다는 건데, 왜 이렇게 힘이 들고 반대하고, 저항이 많은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야권에서 행안부 장관의 경찰 인사제청권을 없애는 방향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국민적 의견수렴과 국회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입법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국민적 합의와 국회 충실한 논의를 거친다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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