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입학’ 설득 나선 박순애…학부모 대표들 만난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2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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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2.8.2 김동주기자 zoo@donga.com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2.8.2 김동주기자 zoo@donga.com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학부모들을 만난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과 공개 간담회를 갖는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낮 12시40분께 출입기자단을 통해 보낸 문자메세지를 통해 “취학연령 하향 관련 학부모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 교육·보육계와 학부모 단체 반발이 거세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학부모단체들은 ‘만 5세 초등 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를 구성하고 전날인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범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3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여는 등 총궐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범국민연대는 인터넷 포탈사이트 맘카페, 교사카페 등을 통해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을 받고 있으며 나흘만인 이날 오전 11시47분 기준 17만6938명이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아이들에게 의무교육 시작 연령부터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교육격차 해소’라는 취지에서 취학연령 하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측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해 수업을 듣기에 만 5세는 아직 너무 이른 시기라고 우려한다. 교육·보육 대상 연령을 줄이는데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가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반발이 커지자 박 부총리는 전날 약식 기자회견을 자청, 당초 발표했던 2025년부터 3개월씩 4년에 걸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겠다는 시나리오가 확정된 게 아니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다. 당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는 “12년에 갈 수 있겠다, 1개월씩 당겨서”라고 물러선 바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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