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머니’된 한반도 하늘… 한동안 비-폭염 반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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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의 수증기 유입 탓 비 잦아
오늘 대구 35도… 폭염-열대야 예보

더위 식히는 시민들. 뉴스1
더위 식히는 시민들. 뉴스1
한반도 상공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습도 높은 ‘찜통더위’와 비가 번갈아 찾아오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상공은 기압계의 영향으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올라오면서 거대한 ‘물주머니’가 된 상태다. 이 때문에 약간의 기압 변화로도 비가 내린다.

3일에는 오전에 남북 간 기압 차이로 인해 발생한 기압골이 높은 습도와 만나 비구름을 일으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 이 비가 그치면서 ‘습식 사우나’ 같은 찜통더위가 시작돼 비가 그친 지역은 대부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겼다. 이날 대구 한낮 기온은 37.1도까지 올랐고 경북 포항 35.7도, 강원 속초 35.0도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4일 한낮 기온은 서울 32도, 대전과 광주 33도, 대구 35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지나가면 또 비가 찾아온다. 주말인 6일에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이후 7일에는 비가 그치고 폭염이 찾아오고, 8일 오후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비와 폭염이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되는 만큼 실시간 날씨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주머니#한반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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