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쌍방울 수사기밀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관 긴급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4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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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감찰 중인 검찰이 쌍방울에서 유력한 유출 혐의자인 수원지검 소속 A 수사관을 특정하고, 4일 긴급체포했다. 또 검찰은 A 수사관으로부터 수사기밀을 건네 받은 쌍방울의 대관 담당 임원 B 씨도 이날 긴급체포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손진욱)는 이날 같은 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 소속인 A 수사관과 검찰공무원(수사관) 출신인 쌍방울 임원 B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A 수사관이 근무한 수원지검 청사 내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특별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쌍방울에 대한 배임·횡령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최근 서울 용산구 쌍방울 본사 등에 대해 추가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A 수사관을 통해 수사기밀이 유출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기밀 유출 경로가 A 수사관에서 쌍방울의 임원 B 씨로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수사관 출신으로, A 수사관과 검찰청 재직시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해 2일 쌍방울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인단이던 이태형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M 사무실 C 변호사에 대해서도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달 7일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법무법인 M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생성된 수사기밀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쌍방울에 대한 수사기밀이 B 씨로부터 C 변호사로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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