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과 9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1년 치 평균 강수량의 30%를 웃도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에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다쳤다(19시 기준). 또한, 이재민도 230세대가 발생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3건, 토사유출 5건이 신고 됐다. 그리고 지하철 8곳의 선로 침수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비는 강한 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수도권은 100~300mm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은 350mm 이상일 것으로 예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예보 지역에서는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유의하고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정보와 호우 상황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적극적인 사전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댐 하류 지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댐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횡성댐은 19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700톤으로 확대했고, 충주댐은 초당 1,500톤이 방류중이다. 소양강댐은 강우상황에 따라 10일 오후쯤 수문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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