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영상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는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11∼15일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민공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개국 영화 24편과 한국·미국·영국 등 3개국 7개 방송사 다큐멘터리 1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기후 위기의 재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제니퍼 애봇 감독의 ‘모든 것의 모든 것’, 폐막작은 세계 최대 습지 브라질의 ‘판타날’이 겪고 있는 가뭄, 홍수, 산불의 고통을 담은 이정수 KBS 프로듀서의 ‘불타는 물의 천국, 판타날’이 선정됐다.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카우스피라시’와 영화배우 우디 해럴슨 주연의 ‘대지에 입맞춤을’ 등도 관심을 끈다. 영국 BBC가 24시간 지구에서 벌어지는 자연과 생명의 판타지를 카메라에 담은 극장판 다큐멘터리 ‘지구: 놀라운 하루’도 만날 수 있다.
영상제와 연계해 11∼13일 동서대 센텀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마틴 울프 예일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대표, 정영두 BNK경제연구소 원장 등이 발표에 나선다. 장제국 자연의권리찾기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훼손된 지구 환경을 함께 되살리자는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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