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몽골국립농업대와 농업 연구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몽골의 수도이자 경제중심지인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헤루가 몽골국립농업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몽골은 수입 의존적인 식량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 관련 정책을 적극 수립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농산물을 수급하기 위해 온실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몽골 정부의 농업분야 중점 과제인 채소류와 화훼품종의 생산성 향상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설농법과 실증시험 기술을 연구하면서 농업기술 연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몽골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향후 현지 농산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몽골은 55세 미만 인구가 88.3%로 젊은 편인데,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경북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켓과 딸기, 참외 등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몽골이 척박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경북의 우수한 농업연구 기술을 전수하고 전문 인력을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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