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우피해 시설물 52% 복구…“실종자 수색작업 진행 중”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10일 10시 12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가 지난 밤 침수로 방치된 차량과 퇴근길을 나선 차량들로 엉키고 있다. 2022.8.9/뉴스1 ⓒ News1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가 지난 밤 침수로 방치된 차량과 퇴근길을 나선 차량들로 엉키고 있다. 2022.8.9/뉴스1 ⓒ News1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시설물 피해 3871건 중 52%인 2035건에 대한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현황은 하천 범람 1건, 지하철 침수 7건, 지하차도 침수 25건, 도로 침수 146건, 사면유실 10건, 축대·담장 파손 26건, 주택·상가 침수 3450건, 차량 침수 138건이다.

이 가운데 하천 범람과 지하철 침수, 지하차도 침수 건은 모두 조치를 완료했다. 도로침수 78건, 사면유실 8건, 축대·담장 파손 12건 주택·상가 침수 646건, 차량침수 33건에 대해서는 관련 조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시는 피해 현황은 여전히 수합 중인 만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호우로 인해 범람한 도림천에 크레인과 굴삭기등 5대의 중장비를 투입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제방 보강 조치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시는 각 자치구의 복구를 돕기 위해 덤프트럭, 양수기 등 장비를 지원하고 군인 1300여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서울의 각 자치구에는 적으면 240㎜에서 많게는 5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특히 동작구의 경우 524.5㎜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에 침수, 감전 등으로 5명이 사망하고 4명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많은 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현재 서울 시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잠수교, 양재천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등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한편, 현재 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지난 8일 오후 10시 3단계까지 격상했던 비상근무체계를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2단계로 하향했다. 다만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시의 비상근무체계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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