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쓰러져 마비 증세 온 환자 구한 경찰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10일 12시 30분


이틀 간 기록적인 폭우로 강남 일대가 침수된 가운데 경찰이 가게에서 비를 막다가 쓰러진 환자를 구조했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가게 앞에서 쓰러져 마비 증상 보인 40대 여성 A 씨를 경찰이 구조해 소방에 인계했다.

평소 빈혈을 앓던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다리 높이까지 찬 물을 퍼내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서 교통 통제 중이던 논현2파출소는 오후 10시 34분쯤 “사람이 쓰러져 몸에 마비가 왔다”는 소방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A 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30분간 전신 마사지를 하며 응급조치를 한 뒤 A 씨를 소방에 인계했다. 폭우로 구급차 도착이 늦어지자 일대 교통을 정리하며 소방과 공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구급차가 오지 않았더라면 순찰차로라도 이송하려 했다”며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폭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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