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500㎜ 비를 뿌린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하하며 서울 등 수도권에 비가 멎었다. 경기 남부를 제외한 서울과 경기 북부엔 11일까지 적은 양의 비만 오겠다. 다만 경기 남부는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면서 최대 120㎜ 이상 비가 오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비가 오지 않았다. 전날(9일)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5시 사이엔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전 5시 이후엔 오랜만에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온도 20도대에 머물며 선선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도 비가 오지 않았다. 경기 남부엔 낮 동안 최대 10~20㎜ 비가 왔지만 이 비도 모두 그친 상태다.
다만 기상청은 초단기 예측을 통해 오후 9시30분께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에 5㎜ 미만의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충청권과 경북 북부엔 오후 늦게 많은 비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기상청은 세종에 오후 6시, 경북 북부엔 오후 8시쯤부터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체전선이 여전히 전북 북부부터 경기 남부, 강원 남부부터 경북 북부 사이에 비를 머금고 버티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에 80~200㎜ 강수량을 예보했다.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엔 최대 25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전남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엔 20~80㎜가 예보됐다. 경기 남부와 전남 북부엔 120㎜ 이상, 강원 영서 남부엔 150㎜ 이상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경기 북부와 경남권, 강원 북부, 제주도, 서해5도엔 5~40㎜ 비가 내리겠다.
오후 5시30분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5도 △춘천 30도 △강릉 26도 △대전 26도 △대구 29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부산 29도 △제주 34도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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