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다시 감염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근 급격히 짧아졌다.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성향을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계통(BA.2, BA.5)이 재감염 위험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최초 감염 후 재감염까지 걸린 시간이 6월 재감염자는 평균 229일이었는데, 7월 재감염자는 154~165일로 줄었다.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지속되는 기간이 2개월 가량 짧아졌다는 의미다.
전체 재감염 중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변이(BA.1)에 감염됐다가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재감염된 사례가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난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가 올해 BA.2에 감염된 사례(23%), 델타 감염자가 BA.1에 감염된 사례(11.2%) 순이었다.
7월 재감염의 경우 17세 이하(49.2%)와 백신 미접종군(50.0%)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군에 비해 재감염 위험이 74% 낮고, 2차 접종자는 48%에 불과하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11일 백신 접종 후 이상자궁출혈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유의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