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북동부에 자리한 곡성군의 면적은 547.5km², 주민 수는 2만7348명이다. 곡성은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지맥(地脈)이 지나가 전체 면적의 72%가 산이다. 또 국내 9대 강 중 1곳인 섬진강이 흐른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곡성은 할머니 품처럼 따뜻한 자연 속의 가족마을이라는 표어로 도시민들을 반긴다. 청정 곡성의 민선 8기를 책임질 이상철 군수(62·사진)는 제1대 곡성읍청년회 회장을 지냈다. 또 12년 동안 기초·광역의원을 하며 고향 곡성을 챙겼다. 이 군수는 “지방에 몰아치는 인구 소멸 위기를 교육의 연속성으로 극복하겠다. 민관산학이 하나 돼 교육을 살려 인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섬진강과 보성강을 중심으로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육 활성화에 관심이 크다.
“곡성미래교육재단은 전국에서 드물게 자치단체, 교육청, 민간 전문가가 함께 운영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지역 모든 자원이 참여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드물게 컴퓨터 코딩, 놀이수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곡성미래교육재단은 지난달부터 평생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 교육과정과 성인 평생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 30여 개를 운영하고 있고 관련 예산이 57억 원에 달한다. 오산·삼기면에 농촌유학마을을 만들어 도시민들을 돕고 있다. 교육 활성화를 통한 주민 유입이 인구 감소 문제를 타결하는 해법이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방안은….
“곡성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주민이 떠나지 않고 다른 지역 사람이 곡성에 오고 싶어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 경제, 복지 등 기반시설을 3개 권역에 집중하겠다. 3개 권역의 특화산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겠다. 곡성읍 권역은 교육·문화·관광·청년 창업의 중심지로, 옥과면 권역은 미래 전략산업 거점으로, 석곡면 권역은 힐링·생태 관광 중심으로 육성하겠다.” ―문화관광 육성 방안은….
“가장 곡성다움은 관광객들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섬진강에 수변공원을, 보성강에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천혜의 자연을 즐기게 하겠다. 또 가정역에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만들겠다.” ―청년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청년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만들도록 뒷받침해 주겠다. 곡성읍 청년센터에 창업 공유사무실을 열어 아이디어로 꿈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도와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 청년 100명이 모여살 수 있는 청백 스마트빌리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귀농귀촌 정책이 눈에 띈다.
“오곡면에 18가구가 살 수 있는 체류형 귀농단지 ‘스테이션 1928’을 만든다. 스테이션 1928로 명칭된 것은 폐교된 오곡초의 개교 연도가 1928년이기 때문이다. 스테이션 1928에서는 건축학교, 숲·아토피 치유교육 등 농촌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토란, 멜론 등 특산품이 많다.
“곡성은 멜론, 토란, 백세미라는 대표 브랜드 구축에 성공했다. 다른 농산물도 품질은 최고라고 자부한다. 농업 정책이 그동안 생산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제는 유통에 관심이 많다. 농산물 온라인 판로 지원과 농업 유통·마케팅 전문가를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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