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관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쉼터’ 이용자가 운영 2년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쉼터는 성동구 내 지하철역 앞이나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된 쉼터다. 에어컨, 난방기, 공공무선인터넷,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2020년 8월 21곳으로 시작한 스마트쉼터는 현재 47곳으로 늘었다. 버스정류장 주변에 있는 쉼터에선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올해부턴 기존 크기보다 작은 6m² 안팎의 소형 쉼터도 마련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소형 쉼터 설치 이후 쉼터 방문객이 1년 만에 전년 대비 3배 늘었다”면서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각 쉼터는 구청 스마트도시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돼 있어 쉼터 내 비상상황 등을 수시로 체크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쉼터 내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로 바로 연결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통 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스마트쉼터 20곳을 확대 설치할 것”이라며 “스마트쉼터 설치가 어려운 177개의 버스정류장에는 온열 의자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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