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당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증거위조와 업무방해 등)로 현직 변호사 A 씨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12일 “A 변호사가 마치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기계 장치를 이용해 녹음파일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9일 A 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녹음파일 위조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는 녹취록에 담긴 대화 내용을 근거로 전 실장이 사건 초기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지만 이 녹취록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전 실장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100% 허위”라며 “허위 제보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공군 근무 시 처벌을 받고 전역한 자”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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