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가 들어선다.
전북도는 여성가족부가 진행한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건립지 선정 공모에서 익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디딤센터는 정서와 행동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다. 2012년 경기 용인시, 2021년 대구에 들어섰지만 호남권역의 청소년은 시설 이용이 어려워 추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그동안 도내 대학교와 농촌진흥청, 병원 등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추진위원회를 꾸려 센터 유치에 나섰다.
호남권 디딤센터는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6년까지 국비 200억 원을 들여 지어진다.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작업교육실, 체육관, 기숙사 등 시설이 마련된다.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치료, 교육, 자립 서비스 등을 제공해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디딤센터 유치로 해마다 38억6000만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과 일자리 창출, 청소년 복지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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