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856회에는 2001년생 최연소 절약의 달인이 소개됐다. 3년 만에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온 박유진 씨는 지금까지도 투잡을 한 번도 쉰 적이 없다고 했다.
유진씨는 월급의 80~90%는 무조건 적금으로 넣는다고 했다. 그는 월급으로 세후 235만원 정도가 들어오고, 아르바이트로 42만원을 벌어 그중 230만원을 적금에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7만원에 대해서는 교통비 8만원에 비상금 5만원을 제하고 20만원 정도를 생활비로 쓰고, 부모님 용돈 10만원과 남동생 용돈 5만원까지 챙겨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평일에 회사에서 회계와 자금 담당 일을 하고 있는 유진씨는 주말에는 헬스장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판매 불가한 것들을 챙겨간다는 그는 “다음날 끼니까지 해결할 수 있어 그게 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식비 절감의 노하우(비결)를 설명했다.
유진씨는 또 최근 블로그 활동까지 시작해 미용, 쇼핑, 식비 등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있다. 머리 손질이 필요할 때는 헤어모델 아르바이트로 미용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유진씨의 직장 상사는 “열심히 사는 친구일 거라고 생각은 했다”며 “그런 모습이 좋아 보여 채용하게 된 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사도 “저도 시골에서 자라 생활력이 강하다고 나름대로 자부하는 사람인데 딸뻘 직원이지만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유진씨를 칭찬했다.
유진씨의 어머니는 “딸이 대견스럽지만 한편으로는 20대 초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20대만의 특권이 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기도 하다”며 딸을 걱정하기도 했다.
유진씨는 2019년 9월 23일부터 일을 시작해 1억을 달성했을 때가 지난 7월 21일이라며 2년10개월 만에 1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진씨의 다음 목표는 내년까지 1억5000만원을 모아 오피스텔 매매를 하고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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