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호우에 대응해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수습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복구대책지원본부로 전환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수습 상황 점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주 월요일 수도권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 오늘로 10일 차에 접어들었다”며 “비록,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인명피해를 비롯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하루빨리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실시하고자 오늘부터 대응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피해수습과 복구 중심의 복구대책지원본부로 전환해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서울·경기·충남 등 일부 지역 피해 규모 확인을 위한 사전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충족 여부 검토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재난이 종료되면 지자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9월 중 복구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명·주택피해 등의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이다. 시설 피해는 1만7525건, 이재민은 27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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