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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원도 “4년간 6130억 원 마련해 부채 60% 갚겠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08-18 03:00
2022년 8월 18일 03시 00분
입력
2022-08-18 03:00
2022년 8월 18일 03시 00분
이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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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추경 않고 보통교부세로 충당
“낭비성 예산 줄이고 민생에 투자”
강원도가 민선 8기 동안 1조 원 규모의 채무를 60% 감축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 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강원도의 실질 채무는 8193억 원이고, 내년 11월 춘천 레고랜드와 관련한 청구 비용 2050억 원을 합하면 1조243억 원이다.
김 지사는 “올해 2회 추경을 하지 않고,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당초 1600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들어오는 보통교부세가 늘어났기 때문에 이 돈으로 충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일회성·선심성 행사와 내용이 유사한 중복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사업의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재검토해 연 12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폐천 부지 등 도 소유 재산을 매각해서라도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레고랜드와 관련한 2050억 원의 청구서는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입장이다. 레고랜드를 짓기 위해 강원도가 보증 선 빚이 내년 11월 만기가 도래한다. 강원도는 이 빚을 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같은 대책을 통해 도는 4년 동안 6130억 원을 마련해 부채의 6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강원도의 재정 혁신 기조는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는 것’”이라며 “낭비성 예산은 긴축으로 줄이고 민생 예산은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보통교부세
#민생투자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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