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뒤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여객이 지난달에 이어 잇달아 7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인 14일 인천공항 출국객은 3만3736명, 입국객은 3만6298명으로 이날 하루만 모두 7만3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앞서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1일에 여객 7만234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었다.
특히 인천공항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6만3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여객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백신 접종자가 입국할 때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등 방역정책이 완화됐고, 인천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 제한)과 커퓨(비행금지 시간) 규제 등이 풀려 여객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여름철 성수기(7월 22일∼8월 10일)에 하루 평균 8만∼9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 예측은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객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7058만 명)의 35%가 넘는 2400만∼4500만 명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200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여객의 30%가 넘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보수적 방역 정책과 일본의 입국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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