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사진)를 현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차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낙점됐다”며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제청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이 차장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54·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57·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58·25기)을 총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 차장은 한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검사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현재 총장 직무대리로 검찰총장 공백 상황에서 3개월째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경쟁 후보에 비해 기수가 낮아 임명 후 연수원 24∼26기 고검장 및 지검장의 사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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