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청양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9일 03시 00분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 입어

충남도와 부여군, 청양군은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부여와 청양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는 16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과 주민 위로를 위해 부여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공공시설 복구비 지원을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가 큰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전파·유실 1300만 원, 반파 650만 원, 침수 100만 원,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300만 원 가운데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또 공공시설 복구비의 최대 88%까지 지원되고, 농경지와 농림시설 파손 복구에도 국비가 더 투입된다.

부여 지역은 13∼14일 77mm의 비가 내렸고 은산면에는 14일 오전 1∼2시 강우량 115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실종자가 2명 발생하고 시설하우스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호우로 인해 발생한 도내 농작물 침수 피해는 16일 오전 6시 기준 모두 688.3ha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60.8ha가 부여에서, 195ha가 청양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부여군의회도 18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은 “이번 폭우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부여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실의에 빠진 수해민들이 충격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보상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도#부여군#청양군#집중호우#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