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인정받은 김명시 벽화 훼손…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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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0일 09시 45분


김명시 장군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가 훼손돼 있다.(열린사회희망연대 제공)
김명시 장군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가 훼손돼 있다.(열린사회희망연대 제공)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선 공적으로 최근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김명시 장군(1907~1949)의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1길 ‘마산여성 이야기길-김명시 장군의 학교길’이 훼손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벽화가 그려진 담벼락 2곳과 알림판 2곳 등 총 4곳에 회색 도료가 뿌려져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벽화를 훼손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마산 출신인 김 장군은 19세때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1927년 중국 상하이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39년 중국에서 조선의용군 부대 지휘관을 맡아 항일전투를 벌이며 활약하면서 ‘백마 탄 여장군’이라고 불렸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9일 광복77주년을 계기로 김 장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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