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집 대문 앞에 차량을 주차한 뒤 사라진 차주 때문에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는 집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보배드림에는 ‘차량이 집 문을 막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문이 벽과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 있고 위치가 특이해 한 달에 2~3회 정도 문 앞에 주차하는 운전자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3일째 차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이전에 해당 차량이 이 자리에 주차한 전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선 주차 때) 더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연락처를 찾아봤지만 이조차도 찾을 수가 없었다”며 “‘이곳은 문 앞이고 문을 열다 차량이 찍힐 수도 있으니 주차를 피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고 했다. 그 뒤로 해당 차량은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차량은 또다시 나타나 A씨의 집 문 앞에 주차했다. A씨는 “3일 전 다시 나타나 주차를 해놓고 방치했다”며 “사이드미러도 접혀 있지 않아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졌다. 현재 집 에어컨이 고장 나서 수리해야 하는데 장비들이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법 주차 단속을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차량을 신고해 단속반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