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소화기 던져 ‘펑’…가해자 가족은 나몰라라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2일 20시 36분


채널A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지상 주차장에 소화기를 던져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아파트 주민 A 씨가 소화기 테러로 피해를 봤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아파트 동 입구 쪽 지상 주차장에 소화기 한 대가 떨어져 있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때 한 남성이 건물에서 소화기를 들고 걸어 나와 바닥으로 내던졌다. 당시 그곳을 지나던 주민도 있었으나 남성은 개의치 않았다. 바닥에 떨어져 충격을 받은 소화기는 어지럽게 새하얀 분말을 내뿜었다. A 씨의 자동차 앞 유리도 분말 가루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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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차에 분말 가루가 쌓였었다. 관리사무소를 통해 남성의 가족과 연락은 닿았지만, (가족들이) 당사자와 해결하라더라”며 “가족들도 (그 남성이) 하도 사고 치고 다녀서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만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차비만 받고 끝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주소는 받아놨지만 괜히 찾아갔다가 술 마시고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며 “다른 분들은 피해가 거의 없지만 내 차만 그렇다. 아이가 있어서 조심스러운데 경찰에 신고해야 하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복의 우려도 있으니 차에 손상이 없다면 넘어가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장윤미 변호사는 채널A를 통해 “보상받고 싶다면 이렇게 분말을 뒤집어쓰게 한 것은 고의로 남의 소유물에 대해 손괴를 초래한 것이므로 손괴죄로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다. 그뿐만 아니라 민사적인 배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형사·민사적인 조치를 하시길 권유해드린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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