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여환섭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24기)과 이두봉 대전고검장(58·25기)이 검찰을 떠나기로 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원장과 이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연수원 후배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27기)가 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용퇴를 결정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 차장검사를 총장 후보자로 지명하자 검찰 안팎에선 고위 간부들의 사직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후보자가 일선 고검장 전원 및 일부 지검장들보다 후배이기 때문. 조직 동요를 막기 위해 이 후보자는 물론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고검장 및 지검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리를 지켜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장 지명 후 4일 만에 여 원장과 이 고검장이 잇따라 사퇴를 결단했다. 검찰 내부에선 내년 초 검찰 인사를 앞두고 고위 간부들의 사직이 잇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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