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만 먹어도 든든한 모싯잎 송편, 쫄깃함이 일품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03시 00분


[한가위 남도의 情]
영광 새싹모시송편

전남 영광군의 모싯잎 송편은 연간 300억 원 어치 이상 팔리는 특산품이다. 맵쌀과 모싯잎, 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는 데다 값이 저렴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모싯잎 송편은 찐 다음에 식혀 먹어야 떡살이 더 쫄깃하다. 또 가정에서 일반 솥을 사용할 경우 25∼30분가량 익혀야 한다. 전문 업체에서 고압 증기로 찐 것보다 맛이 덜할 수밖에 없다.

영광군엔 모싯잎 송편 떡집이 200곳 넘게 있는데, 대부분 명절 대목에는 생(生) 것을 위주로 판매한다. 반면 백수읍 새싹모시송편은 이번 추석 대목을 맞아 송편을 쪄서 식힌 다음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다. 먹고 남으면 냉동 보관하며,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5분가량 다시 쪄 먹으면 된다.

모싯잎 송편은 모싯잎 함량이 20%가 넘는다. 모싯잎은 특유의 향을 내면서 떡이 상하는 것을 막는다. 속에는 하얀 동부 콩을 삶아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기고 으깬 기피 가루를 넣는다. 일반 송편보다 커서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새싹모시송편은 크기가 더 크다. 1개당 56∼60g에 이른다. 추석 연휴(9월 9∼12일) 사나흘 전 택배가 끊기고 9월에 들어서면 주문이 폭주하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배송 희망 날짜를 정해 미리 주문하는 게 좋다.

#한가위#남도#情#호남#영광#새싹모시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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