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대 목원대 총장(사진)이 31일 명예 퇴직한다. 1991년 목원대 경영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지 32년 만이다. 권 총장은 명예퇴직을 8일 앞두고 23일 목원대 채플(대학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주요 보직을 맡아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총장은 4년 동안 학사구조개편 등 교육혁신을 통해 목원대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예술,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해 ‘맞춤형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권 총장 재임 시절 동안 목원대는 교육부의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고 대학기관 평가인증(2018년)도 받았다. 최근 교육부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12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SW전문인재양성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4년간 79억원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권 총장은 1997년 39세에 기획처장으로 발탁돼 대전 중구 목동 캠퍼스를 현재의 서구 도안동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권 총장은 “정년이 1년 남았지만 새로운 교수들이 진입할 수 있게 명예퇴직을 선택했다”며 “밖에서도 목원대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차기 총장과의 이·취임식은 다음 달 1일 교내 채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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