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이 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6만 명을 밑돌았다.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0.8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4분기(0.71명)와 2020년 4분기(0.76명)에 이어 세 번째로 0.7명대를 기록했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으로 1.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99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8명(9.3%) 줄었다. 2분기에 출생아 수가 6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6월 출생아 수는 1만8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74명(12.4%) 줄어 6월 기준 역대 최저였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 여성의 올 2분기 출산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연령대의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7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0명)보다 6.9명 줄었다. 25~29세는 27.7명에서 23.0명으로, 35~39세는 44.1명에서 42.2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올 2분기 9만406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353명(20.5%) 늘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가 늘면서 인구는 3만445명 자연 감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