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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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구청장 줌인]박강수 마포구청장
“햇빛센터 지어 출산 체계적 지원
75세 이상 어르신 무상급식 실시
‘마포순환열차버스’로 관광 활성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8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대폭 절감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8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대폭 절감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임신 준비부터 영유아 건강관리까지 구에서 직접 챙겨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63)은 18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출산 지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마포구는 청년 주민 비율이 서울시 평균(31%)보다 높은 35%가량이지만 합계 출산율은 0.594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25곳 중 하위권(20위)에 속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 구청장은 “저출산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햇빛센터를 지어 산모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햇빛센터’라는 명칭에는 ‘아이들이 처음 빛을 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센터를 통해 난임 부부 지원, 산후조리, 영유아 건강관리 등 출산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구청장은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니라 현장 소통을 통해 우울감을 줄이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정책”이라며 “장소는 지역 공공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범적으로 2개 동을 먼저 선정해 어르신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이후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홍익대 일원의 인프라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박 구청장은 “지금의 홍대는 유흥과 소비 중심이어서 문화 예술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광장무대, 야외 전시공간, 여행자 편의시설 등을 대폭 늘려 문화 예술 특화 거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관광명소 등을 순환하는 ‘마포순환열차버스’도 준비 중이다. 박 구청장은 “25인승 크기의 열차 모양 버스가 한강변을 따라 마포유수지∼마포음식문화거리∼망원시장∼난지한강공원 등을 순환하게 할 것”이라며 “버스를 이용해 마포구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사업 추진 타당성 검토를 한 후 이르면 2024년경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향후 중점 추진 과제로 주민과의 소통을 꼽았다. 박 구청장은 “이달부터 365 구민 소통폰(010-5088-0365)을 통해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며 “민원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강수 구청장 약력
△전북 고창 출생(63)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시사포커스·시사 포커스TV 회장 △한국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장


#마포구청장#박강수#햇빛센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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