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판 사이 비접촉 면회는 가능
韓총리 “어르신 건강 위해 불가피”
신규확진 13만명대… 중환자는 늘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제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환자와 보호자가 만나는 ‘비접촉 면회’는 가능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매우 안타까운 조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접촉 면회 금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학교 등교가 시작됐고 추석 연휴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건수는 줄고 있지만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7월 4주 차에는 이들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총 165건 발생했고, 1건당 평균 확진자가 24.8명이었다. 8월 3주 차에는 집단감염이 45건으로 줄었지만 1건당 평균 확진자가 42.6명으로 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건복지부가 내년 중 요양병원의 환기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9339명이다. 지난주 수요일(18만753명)보다 4만1414명 줄었다. 반면 24일 0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환자는 전날(487명)보다 86명 늘어난 57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8∼24일) 하루 평균 중환자는 516명으로 직전 주(486명)보다 3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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