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등 보관 중인 열쇠 찾아내 상가 턴 30대 구속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26일 09시 35분


우편함 등에 보관 중인 열쇠를 찾아내 식당, 카페 등 상가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20분께 부산진구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식당, 카페 등 상가 14곳을 총 21차례나 침입해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영업을 마친 상가 및 식당 업주들이 우편함이나 창문 틈, 소화전 등에 보관한 열쇠를 찾아내거나 잠그지 않은 창문을 넘어서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노역, 선원 생활 등을 하다가 힘이 들자 영업을 마친 상가를 노렸고, 상가 업주들이 새벽까지 일을 하고 귀가한 이후인 오전 5~8시 사이 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상가 영업을 마친 뒤 열쇠를 우편함, 소화전 등에 보관하지 말고, 출입문 잠금장치를 번호키로 바꾸거나 CCTV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것을 상가 업주를 상대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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