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준중증·중등증병상에서 한 의료진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병동에서 일하고 있다. 2022.1.6/뉴스1
29일부터 코로나19 중증병상 입원 환자에 대한 입원 적정성 평가가 매일 이뤄지고 부적합 환자의 퇴실 기한도 1일로 줄어들어 입원이나 입원 유지가 까다롭게 된다.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조치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주 4회 실시하고 있는 중증병상 재원적정성 평가는 주 7일로 바뀌고 부적합 입원 환자의 퇴실이행기간도 2일에서 1일로 줄어든다.
중증병상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환자를 적극 판별해 그에 맞는 병상으로 신속히 옮긴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과거에는 중증병상 입원허가를 중앙에서 판단했지만 이제는 각 병원에서 임의로 판단할 수 있게 허용한 상태”라며 “일부 병원에선 중등도, 경증환자가 (중증병상에) 입원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관리하기 위해 제도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퇴실 결정 후에도 상태 악화 등 더 있어야 할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이 소명자료를 제출하면 심사 후 계속 입원이 가능하도록 유보 항목도 두었다.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지난 7월 1일 5.3%에 불과했으나 7월 16일 14.4%, 이달 1일 30.6%, 10일 40.1%, 24일 45.8%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사정이 더 심각한 경우도 나오고 있어 중증병상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정점이 8월중에 나타나고 9월초 위중증 환자가 800~9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재원적정성 평가 강화는 위중증 정점 상황에 대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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